여기는 물이 얼마 없어 표류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해, 저문 강에 나가 나의 죄를 퍼다 버린다. 비로소 당신의 머리를 잠글 수 있을 때까지 삽은 검어졌다 씻어지기를 반복하지만, 내 죄엔 게으름도 포함돼 있어 이 물이 어둔 까닭을 죄 때문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. 시간에 따른 적 없이 시간을 만들고 마는 저 부지런한 천체 때문이 아니라, 이번에는 부디 나를 말미암아 당신을 쓸고 갈 내가 검어지기를 조근거리며 냇가에서 무릎을 접고 있다. 저문 강에 삽을 씻고_차지량: Surfing 더보기